합격후기

교재질문방
다산에듀 교재 내용 질의교재 구매 회원
자유게시판
학습자들의 소통방교재 구매 회원
자료실
각 과목의 자료 모음
정오표
교재 내용의 오타 또는 수정사항 알림

기사실기

비전공자, 자격증 첫 도전, 전기기사 2회 동회차 합격자 합격후기

작성자
정동현
작성일
2025-09-17 00:55:51
No.
4270

안녕하세요


저는 자격증 시험이, 전기기사 및 기타 다른 자격증 시험을 모두 포함하여, 이번이 처음 응시해보는 자격증 시험이었지만

감사하게도 이번 2025년 전기기사 2회 필기와 실기 시험을 동회차로 합격한 28세 비전공자 수험생입니다.


본격적인 후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저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지금부터 제 후기를 읽어주실 분들에게 전해드릴 이야기에 대해서 간략하게 짚어드리겠습니다.


먼저 저는 부산에 있는 평범한 4년제 국립대학교를 졸업하였으며

졸업한 과는 이공계이기는 하나 순수 공과대로 보기에는 약간 애매한 그런 학과를 나왔습니다.

전공이 전기와는 관련이 있었느냐고 물어보신다면 전기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학과였고

굳이 가까웠다고 한다면 건축, 토목, 기계, 코딩, 데이터 처리쪽에 가까운 그런 학과를 나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제가 지금부터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드릴 이야기는

다른 합격자분들의 후기와 마찬가지로 전기기사 실기 공부방법도 있겠지만

저만해도 저와 똑같은 방식으로 공부하는 사람을 28년 살면서 단 한번도 보지 못했던 만큼

공부방법은 각자에게 맞는 방식이 제각각 있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기에

저는 제가 전기기사를 공부했던 공부방법은 작성해서 알려는 드리겠으나 방법 보다는 과정을

그리고 그와 더불어 다산에듀로 전기기사 실기 공부를 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미리 참고하면 좋은 정보들,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후 후회하지 않기 위해 반드시 준비해야 될 것 등에 대해서도 같이 짚어보려고 합니다.


긴 글인 만큼 제가 이번 2025년 전기기사 2회에서 받은 제 시험 결과를 먼저 보여드리면서 후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2025년 전기기사 2회 필기 시험을 95점이라는 고득점으로 합격을 하고, 실기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아무리 필기 시험이 객관식이었다고는 하나, 당연하게도 95점이라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기출 다회독과 운으로만 이뤄낸 것이 아니라

문제 풀이 이상으로, 이론 공부와 학습한 내용 정리를 복합적으로 매우 철저하게 준비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주변에서 필기 시험에서 95점이나 받았으면 실기 시험도 크게 무리 없이 합격하겠다는 이야기를 당시에 계속해서 들었던지라

자만이라기 보다는 저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실기 공부도 필기 공부를 하듯이 준비하면

무난하게 고득점으로 합격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막연하게 가진 상태에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전기기사 실기 공부를 들어가면서

저는 처음부터 압박감을 느끼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는데요.

전기기사 실기 공부는, 전기기사 필기에서 고득점을 받았던 것이 무색하게도

큰 틀에서 보면 당연히 같은 전기이니 똑같은 내용은 맞았으나, 세부적으로 각 챕터 내용을 살펴보면

전기기사 필기에서는 나오지 않았거나, 조금 더 집중적으로 다루는 부분들이, 전기기사 실기에서 다수 존재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바람에 전기기사 실기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까지, 막연하게 잘 되겠지 싶었던 제 생각은 한순간에 사라지게 되었고

이거 다시 정신차리고 처음부터 진지하게 공부하지 않으면

시험 치는 날 전까지 제대로 이론 공부도 다 끝마치지 못하고 시험장에 들어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

전기기사 필기 시험 이후 잠시 느슨해졌던 제 마음을 다시 다잡아야 했습니다.


다른 자격증의 경우에는 어떠한지 저도 공부를 해본 경험이 없어서 구체적으로는 모르겠으나

만약 저처럼 전기기사 자격증 시험이 첫 자격증 공부라면

저처럼 전기기사 실기가 전기기사 필기 시험의 심화 과정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하시기 보다는

그냥 다른 전기 파트를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임하시면

처음 전기기사 실기 책을 펼칠 때 받는 압박감과 충격이 확실히 덜 해서, 공부하시는데 부담감이 덜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운동도 헬스장에 가는 게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저는 공부도 책을 피는 게 반이라고 생각하기에, 최대한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제 후기를 읽고 추후 전기기사 자격증을 준비하실 분이 계신다면

전기기사 필기 시험을 잘 보았더라도 느슨해지지 마시고

새로운 내용을 처음부터 다시 배울 거라는 걸 미리 잘 생각하시면서 전기기사 실기에 입문하시면

비교적 압박감이 덜해서, 교재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특히 전기기사 자격증 취득 이후, 저처럼 전기공사기사 자격증 취득까지 생가하고 있으신 분이 계신다면

전기기사 실기에 나오는 조명설비의 경우는 전기공사기사 필기 시험에 큰 분량을 차지하는 파트 중 하나이기에

전기기사 실기 공부를 할 때 잘 공부해두시면, 추후 전기공사기사 필기 시험을 준비할 때 매우 부담감이 덜하실 것이고

그 외에 전기기호와 더불어 변압기 등 전기기기, 수변전설비, 부하산정 분기회로 등의 내용 역시

지금 제가 전기공사기사 실기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대부분 다 같은 내용이라, 저도 공부하면서 상당히 수월함을 느끼고 있으니

다른 수험생분들도 전기기사를 공부하실 때 전기기사 자격증 하나에 내가 이렇게까지 공부해야 하나 생각하시기 보다는

이거 하나 공부하면 자격증을 2개나 딸 수 있네?! 이런식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공부하시면

공부하실 때 비효율적이라는 심적인 부담감도 확 줄어들고, 보다 더 기분 좋게 공부할 수 있을테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공부 스타일이 학습하고자 하는 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반복성을 높이고, 공부하는 페이지를 이미지화 하는 방법으로 공부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습한 내용을, 문제 풀이 중 필요할 때 혹은 복습의 목적으로, 반복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저만의 수단 혹은 노트를 만드는 것으로, 학습하는 내용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데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전기기사 실기 공부를 다산에듀 교재를 구매하여 공부해보신 분이라면 아실텐데

기본 이론서 1권의 페이지가 약 400 페이지로 매우 두꺼운 분량의 책이지만

그럼에도 400 페이지의 분량에 공란 없이 정보가 빽빽하게 기록되어 있는 것도 아니며

이론서 1권은 정리노트가 아닌 말 그대로 기본 이론서에 해당하기 때문에

당연히 책의 내용은 핵심 단어, 핵심 문장이 중점적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책을 처음 읽는 이에게 원리 및 내용의 전달에 초점을 두고, 글이 길고 상세하게 풀어놓아져 있습니다.

따라서 기본 이론서의 경우, 처음 공부할 때는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으나, 책에 담겨있는 내용을 한차례 공부하여 어느 정도 습득한 이후에는

뒤에서 자세하게 소개드릴 저만의 학습법에 한해서는, 해당 이론서 1권은 복습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말할 수 있어

저는, 시험을 준비하는데 있어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

즉, 실기 시험지에 답안을 작성할 때와 가장 유사한 형태로 정리되어 있는 단어 혹은 문장으로 구성된, 저만의 책을 만들어서 공부하기로 하여

전체적인 페이지의 공란은 줄여서 두께를 줄이고, 정답 작성에 필요한 키워드 혹은 문장만 남겨 기록하는 것을,  공부방향의 초점으로 맞추고

약 400 페이지에 해당하는, 두꺼운 전기기사 실기 이론서 1권을 먼저 요약 정리하는 것부터 해나갔습니다.

    

하지만, 전기기사 필기를 공부할 때 했던 위와 같은 공부 방법으로는

필기 대비 상대적으로 짧은 실기의 공부기간과 광범위하고 방대한 학습 양으로 인해 잠시 주춤하게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장수하면서 쌓아온 권위에 대한 신뢰를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 사람인데요.

무슨 말이냐하면, 제가 다산에듀를 통해서 전기기사 자격증 시험을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가장 먼저 알아본 것이

" 다산에듀 내에서 누가 가장 근본적인, 메인급에 해당하는 강사님일까? " 였습니다.

물론 가르침에 있어서 항상 경력이 모든 것을 뒷받침 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력이 많은 사람이 경험적으로 학생들을 더 잘 가르칠 확률이 높은 것 역시 사실이기에

저는 전기기사 필기 시험 당시 최종인 " 원장님 "을 선택하여 학습하였고, 그로인해 결과적으로 전기기사 필기를 95점이라는 고득점으로 합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전기기사 실기의 학습 역시 당연히 최종인 원장님의 강의를 듣기로 정하고 강의를 듣기 시작했으나


이전에 공부했던 최종인 원장님의 전기가사 필기 교재의 경우는

개념을 공부하면서 바로바로 해당 개념을 이용한 문제도 같이 푸는 형식을 통해서 내가 제대로 학습하고 있다는 느낌과

한 강의 강의마다 약 20분~40분의 짧은 시간으로 템포를 가져가

공부하는 과정에서 지침이나 잘 하고 있는건가 라는 막연한 의문에서 오는 압박감 같은 것이 덜 했던 것 같으나


이번 최종인 원장님의 전기기사 실기 교재의 경우는 이론 교재 내에는 문제 수록이 되어 있지 않고, 문제 모음이 이론서 2권으로 따로 빠져 있던 것도 그렇고

실기 문제 특성상 하나의 개념만으로 하나의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닌 복합적인 개념 혹은 내용이 하나의 문제에 여러 지문의 형태로 출제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은 하나, 제 입장에서는 공부 자체의 어려움 보다도 이러한 성취감 없이 반복해야 되는 것에서 오는 갑갑함이 너무 컸고

그와 더불어 앞서 말했던 것처럼 전기기사 실기 시험의 경우, 전기기사 필기 시험을 공부할 때보다 객관적으로 짧은 기간 내에 공부를 끝내야하고

객관식이 아닌 주관식으로, 대략적으로 알고 푸는 것이 아닌 완벽하게 다 알아야 한다는 실기 시험의 특성이 압박으로 다가와


당시 전기기사 실기 공부를 시작한지 약 7일에서 10일 정도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진도율이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약 100페이지 정도로

이것을 단순 수학적으로 계산해보면 약 400 페이지에 해당하는 이론서 1권을 1회독으로 보는데 들어가는 시간만 약 1달 이상이 걸릴 것이는걸 추측할 수 있었고

더 심각했던건, 저 같은 경우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렇게 이론서 1권을 다 본 이후

해당 이론서의 핵심 내용을 제가 시험을 치는데 적합한 형태로 노트정리로 바꾸어 만들어 사용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그 노트정리를 할 시간까지 생각하면, 실제로 기출 문제 풀이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길어봐야 3주 짧으면, 2주에서 1주 정도까지 줄어들어

이대로 최종인 원장님의 강의를 고수하고 지속하기에는, 저에게 문제가 있을거라는 판단이 서, 변화를 주어야만 했었는데

다행이도, 290,000원 전기기사 실기 패키지를 구매하여, 최종인 원장님과 남민수 강사님, 두 강사님의 강의를 모두 가지고 있던 저였기에

어쩔 수 없이 처음으로 남민수 강사님의 23강짜리 전기기사 실기 강의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남민수 강사님의 강의는 한번도 들어보지 않았지만

다산에듀 내 합격후기 글 혹은 교재 질문 글 내용을 한번씩 보면 남민수 강사님의 이름과 칭찬이 꽤 많이 보였기에

많은 수험생분들에게 잘 가르치는 강사님 중 한 분이시구나라는 느낌은 가지고 있었으나

그럼에도 최종인 원장님과 비교하여 상당히 젊어 보이시는 나이에, 경험적으로 비교되지는 않을까라는 약간의 불안감과

남민수 강사님이 첫 전기기사 실기 강의에서 말씀하시기로 " 제가 다 정리해뒀으니, 효율적으로 공부하시면 됩니다 " 라는 부분에서

제 공부 방법이 전체 내용에서 시험에 나올 내용들을 뽑아내서 요약 정리집을 만드는 것인데

이미 남민수 강사님이 뽑아낸 자료를 가지고 제가 공부할 것을 생각하니

전체에서 덜어낼 것이 아니라 남민수 강사님의 교재에 제가 추가를 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제 공부법과 과연 잘 맞을 수 있을까, 기회는 1번인데 잘한 선택이 맞을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그럼에도 저에게 시간적으로 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것이 현실이었기에

그동안 고수하면 최종인 원장님의 강의를 포기하고

그렇게 남민수 강사님의 전기기사 실기 강의인 " 나침판 " (남민수 강사님 정리노트 86P)을 선택하여 듣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시간적으로 부족하여 기존에 고수하던 최종인 원장님의 강의에서 남민수 강사님의 강의로 넘어온 것이기 때문에

강의는 처음부터 듣지 않고, 최종인 원장님의 강의를 통해서 기존의 이론서 1권에서 공부했던 내용 이후의 내용인

변압기부터 남민수 강사님의 강의를 듣기 시작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내가 지금까지 공부했던 전기기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좀 분위기가 달라서 신선했습니다.

어떤 부분이 어떻게 특별했는가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지금은 이미 남민수 강사님이 가르쳐주신 방식이 제 전기 지식의 기준이 되어버려서, 어렵지만

확실히 가르침을 받는 입장에서 이게 FM인지 편법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매우 잘 흡수되었던 강의로 기억하고 있으며

특히, 앞서 말씀드렸던 전기기사 필기 이론서와 실기 이론서의 차이점이었던

개념 이후 개념을 활용한 문제의 유무가, 이론서 1권에는 없었던 것에 반해, 해당 나침판 교재에는 남민수 강사님이 수록해놓아주셨고

각 파트별 깊은 내용은 말로 설명해주시면서

교재에 작성되어 있는 내용은 전부 실제 실기 시험장에서 그대로 사용하면 될 정도로 정리해서 짧게 만들어둔 키워드 및 문장

그리고 지금 시험이 끝난지 몇 달째인데도 머리에 남아있는

" 25.8 (이 오빠) , 170 (cm) , 72.5 (kg) / 유.부.비율.충격.방안 / 손잡고 차지하자 절연이 잘 된 우수한 피뢰기 배전 " 같이

처음에 들었을 때는 뭐 이딴게 있지..그냥 통채로 외우는게 나은거 같은데 싶다가도, 뒤에 가면 먼저 떠어로는건 저 말들이 될 정도의 단답 암기법 등으로

정말 같은 강의가 맞나 싶을 정도로 남민수 강사님 덕분에 매우 재밌고, 스피디하게 전기기사 실기 이론 공부를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민수 강사님이 만드신 나침판 교재는 많은 분량의 전기기사 실기 이론을 남민수 강사님의 기준으로 짧게 압축시켜 둔 교재로서

제가 하려고 했던 공부방법과 겹치는 바람에

저의 경우는 지금까지 공부했던 첨삭의 방법으로 공부를 하지 못하고

반대로 나침판의 교재 위에 제 기준에서 중요하거나 어렵다고 생각되는 내용들을 추가하여 정리해야 했다는 단점 아닌 단점이 존재하여

다음 사진과 같이 기존 나침판 교재로 강의를 들으며 1회독 후

전기기사 실기 기출 문제집을 풀면서 기출에서 처음 등장하는 내용 혹은 개념

아니면 그냥 단순히 개념적으로 어려워서 제가 손대기 애매했던 문제를 그대로 옮겨오는 등으로 나침판에 추가 필기를 해주었습니다.

         

아마 해당 사진을 보시면 누군가는 공부를 열심히 했네, 누군가는 공부를 더럽게 했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제가 처음에 말한 제 두번째 공부 방식인 이미지화 입니다.


저는 저 같이 공부하는 분을 아직까지는 제가 살면서 직접 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설명드려야 다른 분들께서도 공감을 하실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최대한 구체적으로 설명드리면, 저는 공부를 할 때 노트에 필기를 먼저하고 나면 그 필기한 글자를 외우기 보다는

그 필기한 노트 페이지 자체를 외우고 필요할 때 그 이미지를 기억 속에서 꺼내 쓴다고 하는게 맞을까요?

예를 들어서 어떤 페이지에 A : ~a , B : ~b , C : ~c 이렇게 단어와 정의가 나와있다고 하면

A는 a , B는 b , C는 c 이렇게 외우는게 아니라 A : ~a , B : ~b , C : ~c 이 한 장면을 통채로 머리에 넣고 기억하고 있다가

문제를 풀다 막혔을 때, 지금 해당 내용이 어느 페이지에 있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생각이 들면

눈을 감고 A : ~a , B : ~b , C : ~c 가 나와있었던 해당 페이지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었는지를 떠올리고 그 기억 속에서 답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공부합니다.


이렇게만 들으면 무슨 사기 기술을 쓰는거 마냥 느껴지실 수 있는데, 제가 무슨 특별한 그런게 있어서 이런게 가능하다 그런게 아니라

해당 공부방법은 제가 중 고 대학생 때부터 의도적으로 고안하고, 연습해온 공부 방법으로 후천적 노력으로 가능한 공부방법입니다.

저는 공부할 때 최대한 이전에 공부했던 내용을 다시 펼쳐보지 않고 머리 속으로만 떠올리려고 하는 편인데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내가 이론서를 읽었든, 이론서를 필기했든

극단적으로 말하면 그건 그냥 내 눈과 손이 한거지, 내 뇌가 제대로 인지한 건지 확신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으로

흔히들 시험을 치다보면 " 아..이거 내가 필기했던건데 " "아..이거 내가 읽었던건데 " " 그런데 구체적으로 기억이 안 나네.. "

이러한 경우를 다들 한번 이상씩은 겪어보지 않습니까?

저는 차라리 공부를 안 한 부분에서 문제가 나와서 틀리면 틀렸지, 공부했는데 기억이 안 나서 틀렸다? 이런 경우가 발생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기 때문에

저는 제가 제 손으로 쓴 내용을 뇌가 제대로 습득했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항상 공부 할 때, 이론서 읽기 → 이론서 내가 외우기 쉬운 형태로 재창조하기 → 내가 만든 페이지 기억하기 → 해당 페이지 내용들을 눈 감고 전부 떠올리기

이 메커니즘을 반복합니다.

특히 전기기사를 공부할 때는, 딱히 기출을 풀면서 필요할 때만 해당 내용 떠올리기를 했던 것이 아니라

그냥 일상생활을 하다가도 주마등 처럼 갑자기 전기기사를 공부했던 기억이 떠오르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방금 내 머리속에 지나갔던 페이지의 전기기사 내용이 뭐였지? 눈을 감고 그냥 틈만나면 수시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공부해서 최종적으로, 눈을 감고 내가 적었던 페이지의 모든 내용을 내가 머리속으로 떠올릴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객관적으로 내 뇌가 공부를 끝마쳤다고 저는 스스로 판단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즉, 간단하게 다시 정리하면, 1회 읽기, 2회 쓰기, 3회 떠올리기 (암기)로

이론서 읽고 이해하기 → 이론서 내용 + 필기 내용 내가 외우기 쉬운 형태로 재창조하기 → 내가 만든 페이지 기억하기

→ 해당 페이지의 내용들을 눈 감고 계속 떠올리려고 노력하기 → 눈을 감았을 때 전부 머리로 그릴 수 있을 정도로 반복 숙달되기

어찌보면 한 책의 복습을, 손과 머리속으로 계속해서 3회독 혹은 그 이상 하고있는 것이라고 말 할 수 있겠네요.

이렇게 제가 설명드린 저만의 공부 메커니즘을 보시면

제 공부방법이 왜 특별한게 아니라 노력으로 가능한 공부방법이라고 말했는지

그리고 위의 글에서, 제가 이대로 45강을 다 들으면 공부할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고 판단했던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아시겠죠?


이밖에도 공부방법이라기 보다는 제가 사용하는 암기방법 (?) 정신을 가다듬는 방법 (?) 에 가까운, 제가 하는 행동들이 몇 가지 더 있는데요.

간다하게 소개드리면, 사람은 뇌과학적으로 수면 직전에 습득한 시각적 정보를, 이전 시간대에 시각적으로 습득한 정보 보다

수면 중에 더 심도있게 다룬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저는 그래서 핸드폰을 하면서 쉬더라도, 자기 전에는 반드시 순서를 핸드폰을 먼저하고, 필기한걸 보고 잤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공부를 다 하고 쉬면서 핸드폰을 하다가 잠들지 않습니까

저도 예전에는 이렇게 하면서 공부했었는데, 이렇게, 공부 → 핸드폰 순서로 잠을 자보니

결국에 항상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건

하루종일 공부한게 무색하게도, 자기 전에 핸드폰으로 본 유튜브 영상 속 장면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일상일 때는 괜찮지만 중요한 시험이 잡히면 이런 감각이 불쾌해서

일어나서 비몽사몽할 때 의미가 있는 단어든, 없는 단어든 시험과 관련이 있는 단어가 제 머리 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게 하기 위해서 해당 수면 방식을 고집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한번씩 멍을 때리지 않습니까

그것도 주워 듣기로 사람이 인지하고 의도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잠시 멍 때리는 시간이 뇌로 들어온 수많은 정보들을 잠시 갈무리 하는 시간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몇 초 정도 잠시 멍을 때리고 현실로 돌아오면 조금 개운한 느낌이 드는 거라고

그래서 저는 공부하다가 제가 의도한게 아닌데 갑자기 머리가 멍해지면

" 아..지금 뇌가 내가 공부한 정보들을 정리하는 중이구나, 잠시 멍 때리고 있자 " 이 생각으로, 억지로 제정신으로 돌아오려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멍이 풀리고 다시 정신이 돌아올 때까지 그대로 멍을 때리고 기다렸다가, 정신이 돌아오면 다음 장 공부를 이어합니다.


물론 제가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그렇다고 믿으면서, 시험 기간 동안 제가 하는 행동들일 뿐인데요.

사실, 뇌과학이 진짜든 아니든, 결과만 놓고 보면

실제로 우리가 자고 일어나서 눈을 떴을 때 어제 자기 전에 보았던 책의 내용이 머리에 먼저 떠오르고

잠시 멍 때리고 돌아오면 정신이 개운해지는 현상 자체는 사실이고

사람이 또 플라시보 효과라는게 과학적으로 실제로 존재하지 않습니까

저는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이 진짜라면 잘 하고 있는 것이고, 거짓 정보라면 내가 그렇게 믿으면 그렇게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간단히 말하면, 시험이나 면접, 미팅 등 중요한 일정이 있을 때는, 항상 위와 같은 행동을 하면서, 뭐든지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어찌보면 뇌과학이니 뭐니 그런 것 보다도,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게 저에게 결과적으로 좋은 영향을 주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다시 본문으로 돌아오면 저는 이렇게 읽고, 쓰고, 머리로 떠올리는 방법을 사용하다 보니

읽을 때는 전체 내용을 빠짐없이 읽고

쓸 때는 추후에 해당 내용을 외울 것까지를 생각해서, 최대한 적은 장수에 최대한 많은 내용을 그리고 제가 외우기 쉬운 형태로 몰아서 작성하고

최종적으로는 그렇게 작성했던 노트에서 필요한 내용을 펼쳐보지 않고, 최대한 머리속으로 떠올리려는 노력을 통해서 대부분의 내용을 암기했던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오해가 생길까 싶어 말씀드리면, 필기를 추후에 암기를 보다 수월하기 하기 위해서 활용하려고 작성한다는게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당연하게도 제가 무슨 천재도 아니고, 쓰고, 보는 족족 다 머리로 떠올릴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때는 노트정리한 것을 펼쳐보긴 합니다.

그리고 제가 외운다고 하는 부분은 개념 혹은 단답, 문장 등이지, 전기이론 공식이나 문제, 활용 등을 외우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누구나처럼 공식은 그냥 고등학생 대학생 때 수학공부 하듯이 그렇게 개념 공부한걸 이해하고,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 문제에 적용시켜서 풉니다.

당연하게도 계산 문제는 수학적, 공학적으로 풀어야지. 무식하게 글자 외우듯이 공식암기, 문제암기 뭐 이런식으로는 암기법을 활용하지 않습니다, 의미도 없고요.

오해 없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제 공부방법은, 비전공자에, 처음 응시하는데, 동회차 합격까지 했으니

많이들 궁금해하실 것 같아 그냥 합격 후기인 만큼 하나의 레퍼런스로서 적어만 드린 것이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핵심적인 내용은, 전기기사 필기 시험 이후 곧이어 전기기사 실기를 응시하시려는 분들께서는 분명히 시간적으로 제한이 생기실텐데

그 부분을 본인의 공부 스타일에 맞춰서, 적합한 강사님과 강의를 잘 찾아서 학습하는 것으로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하니


만약, 내가 시간이 많고, 딱히 매순간마다 내 실력을 확인하기 보다는, 묵묵하게 공부할 수 있고

딱히 내 공부방식에 필기가 필요하다거나 요약집이 필요하다거나 그렇지 않아서

강의를 듣는 중 멈춤 없이 쭉 들을 수 있다고 한다면 " 최종인 원장님 "의 강의를 추천드리고


만약, 내가 시간이 부족하고, 매순간 내가 잘 학습했는지 실력 점검용 문제풀이가 필요하고

내 공부방식은 핵심정리 혹은 요약집이 필요해서, 강의를 듣는데 멈춤이 잦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싶으면 " 남민수 강사님 "의 강의를 추천드립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제가 다산에듀에서 구매한 책들을 어떻게 활용하였는지, 기출은 몇회독을 하였는지 등을 말씀드리면

저는 이론서 1권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처음 10강 정도까지만 듣다가

시간적으로 45강을 모두 듣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여 크게 사용하지 않았으며

전체 강의가 23강에 해당하는 남민수 강사님의 나침판을 메인 교재로 활용하였습니다.

나침판과 남민수 강사님의 강의를 통해서 개념정리를 한 이후에는

문제풀이가 담겨있는 이론서 2권과 단답 문제만 모아둔 이론서 3권을 한번 풀어보았으나

이론 강의를 1회독 한 것만으로는 문제풀이가 담긴 이론서 2권과 단답 문제풀이가 담긴 이론서 3권을 모두 완벽하게 풀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맞출 생각보다는

내가 이론서 1권을 끝낸 지금 실력으로는 이론서 2권과 이론서 3권의 약 몇 퍼센트 정도까지 다 맞을 수 있을까라는 느낌으로 쭉 풀어만 보았는데

이론서 1권만 마스터 한 상태에서는 대략적으로 50% 정도 맞출 수 있는 것을 확인하고, 기출 문제풀이에 바로 들어갔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론서 2권이랑 이론서 3권도 100% 다 못 맞추면서 왜 기출 문제풀이를 먼저 들어갔냐고 물어보실 수 있는데

당시 정확한 날짜까지는 기억나지 않는데

저 당시 저에게 남은 시간이, 아래에서도 말씀드리겠지만, 시험 응시날짜를  잘못 확인하여 많이 없었기에 빨리 기출을 들어가서 문제 유형을 파악해야 했었고

따지고 보면 이론서 2권과 이론서 3권에 나오는 내용이 다 지금부터 공부할 기출 문제집에서 가져온 것이라면

내가 기출 문제집을 완벽하게 공부할 수만 있다면

기출 문제집을 완벽하게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이론서 2권과 이론서 3권의 공부를 한 것으로 포함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기출 문제풀이에 돌입한 저에게 당연하게도 막상 문제를 풀어보니 아예 못 풀겠다 그런 수준은 다행이도 아니었기에

기출 문제집을 풀이를 보지 않고 먼저 풀어보면서

틀린 문제들의 경우는 풀이를 보고 사용된 개념이 나침판 내에 있으면 해당 개념을 나침판에서 표시해두고

만약 틀린 문제가 나침판에서 공부한 개념이 아니라 기출에서 등장한 개념 혹은 응용이라면

나침판 내 해당 챕터 페이지에 추가 필기를 해서 내용을 기록하는 방법으로

기출 문제집을 01년~24년까지 총 24개년 중 22개년까지 1회독 풀어보았습니다.


그리고 기출 문제집에서 문제를 풀 때는 아무래도 1회마다 15문제~20문제 정도로 나왔고

다른 회차에서 등장했던 문제가 지속적으로 출제가 되다 보니 중복되는 문제가 많아

손으로 쓰면서 풀기 보다는, 처음에만 한번 손을 움직여 풀고 난 이후에는, 시간적 여유를 위해서, 눈으로 보고 암산해서 풀거나

머리속으로 대략적인 풀이식을 전개한 다음, 바로 해설을 확인하여

제가 머리속으로 만든 전개식과 같으면 맞다고 판단하고 다음 문제, 다음 회차로 넘어가는 식으로 빠르게 빠르게 공부했으며

그렇게 넘어가다가 틀리거나, 처음보는 개념 혹은 응용의 문제가 등장할 때만 나침판에 해당 문제 혹은 개념을 추가 기록하는 것으로

위에서 보여드렸던 나침판 사진과 더불어 나침판을 저만의 노트로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렇게 최종적으로 기출 문제집 22개년을 1회독을 끝냈을 때 제 나침판은 저 상태가 되었습니다ㅋㅋ

저는 저 필기가 영광의 필기 흔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중에 나온 모든 기출과 모든 이론이 고작 저 86P의 얇은 책 안에 담긴 것이 거든요.


이렇게 나침판 완성 이후, 다른 분들께서는 일반적으로 기출 문제집을 2회독 하신다, 3회독 하신다는 말씀들이 많이 있으시던데

저는 문제만 푼 것이 아니라 틀린 문제 혹은 필기할 가치가 있는 문제들을 기출을 풀어 나가는 동시에 전부 나침판에 담았어서 일까요

기출 문제집은 오직 1회독만 하였는데도 굳이 2번까지 보는건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혹시나 해서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나오는 문제를 풀어보는 방식으로 시간을 두고 간간이 테스트도 해보았는데

다 한번 보았던 문제들이라 단답 같은 암기형 문제가 아닌 이상은 크게 벗어나게 틀리는 문제가 나오지 않자

1회독 이상의 기출 문제풀이는 역시 의미가 없겠다고 판단해서 하지 않았고

그 대신에 앞서 기출 문제풀이에 들어가기 전 훑어만 보았던 이론서 2권과 이론서 3권이

처음 가정했던대로, 지금 기출을 마스터한 상태로는 전부 풀릴까 테스트겸

그리고 이론서 2권의 취지가 빈출을 모아두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풀어보았습니다.

그 결과는, 다행히 이번에도 기출에서 발견했던 문제들은 모두 풀 수 있어, 앞서 한 생각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고


기출 문제를 풀어보기 전, 처음에는 당연히 알지 못했던 점 또한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이론서 2권에 수록된 문제 중 일부는 전기기사 문제가 아니라 전기산기 혹은 전기공사기사 혹은 전기공사산기 문제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고

이론서 3권에 수록된 단답 문제 중 일부 역시 전기기사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닌 다른 전기 자격증 시험에서 나왔던 것을 다수 포함시켜 둔 것을 알 게 되어서

아..이래서 내가 이론서 1권 (나침판)만 공부한 상태에서는 이론서 2권과 이론서 3권이 어중간하게 풀렸던 거구나

아..이거까지 나침판에 모두 기록해두는 것이 맞을까 잠시 고민했으나

전기기사 관련 문제들에 한해서는 전부 다 맞출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확인하였기 때문에

과감하게 전기산기, 전기공사기사, 전기공사산기 이거까지는 기록하지 말자는 결론을 내리고

이렇게 이론서 1권 (나침판), 기출 문제집 22개년, 이론서 2권, 이론서 3권을 모두 끝 마치고, 최종적으로 반복 복습의 단계로 들어갔습니다.


단, 여기서 제가 말하는 복습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기출 문제집 다회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나침판에 기출 문제집 (+이론서 2권)의 모든 내용을 집어 넣어뒀기 때문에

다른건 더이상 보지 않고 오직 나침판 86 페이지만 지속적으로 읽었고, 거기에 단답의 경우는 이론서 3권을 통해서 추가적으로 읽어주었습니다.

즉, 지금 보이는 사진처럼 나침판 (일반) + 이론서 3권 (단답)이 제 공부의 종착점이었던 셈이죠

저는 이 시점에서, 남은 기간 동안 두꺼운 이론서 1권과 기출 문제집을 펼쳐보지도, 다회독을 하면서 의미 없는 문제를 암기하지도 않고

대략 80 페이지를 가지고 있는 해당 책 2권만 매일 한번씩 읽어주면 전기기사 실기 공부 복습을 마무리하는 단계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사진을 보면 프린트한 것도 보이는데 이건 무엇이냐 궁금해 하실까 싶어 살짝 보여드리면

전기기사 실기 이론서 1권의 1장 전선 명칭과 약칭, 전기 기호 내용을 제가 보기 쉬운 형태로 말을 줄이거나, 순서를 바꾸는 등으로 정리한 것인데요.

처음에 이론서 1권을 공부할 당시, 교재 내 해당 내용들 간에 공백이 너무 크고, 각 기호도 너무 큼직큼직하게 공간을 많이 차지하게 배치해두셔서

선호하시는 분도 있었겠지만, 오히려 제 눈에는 잘 들어오지도 않고, 전체적인 내용 파악이 개인적으로 좀 많이 불편해서

제가 하는 이미지화 공부에 적합하게 만들기 위해 전선, 콘센트, 점멸기, 조명, 계전기 등을 각각 나눠서 각각 1바닥에 모두 집어넣어 정리하였는데

마침 공부 시간이 부족하여, 이론서 1권에서 나침판으로 교재를 갈아탈 때

남민수 강사님의 나침판에서는 1장은 수험생분들이 각자 알아서 공부하시라고 기록해주지 않으셨길래

나침판 정리에, 1장을 정리해둔 프린트를 이렇게 끼워서 들고 다니며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남민수 강사님의 나침판에 1장 내용이 없다는 걸 알고 만들었던 것은 아니고

이론서 1권에서 1장을 볼 때 개인적으로 보기 불편하길래 만들었던 정리본 프린트였던 건데

이런 부분은 후기를 쓰는 지금와서 돌이켜 생각해보면

시간적으로 부족해서 나침판으로 갈아탔는데, 그전에 미리 해둔 것이 시간을 더 절약할 수 있게 도와줬다는 점에서 나름 제가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때 제가 복습을 하면서 또  강렬하게 발견한 점, 느낌점이 하나 있었는데요.

다산에듀로 공부해서 합격까지 해보고 돌이켜 생각해보면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다산에듀만의, 타 강의 사이트 대비,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기사, 산기, 공사기사, 공사산기 단답을 다 모아둔 이론서 3권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전기기사 기출을 24개년 중 22개년을 풀면서 하나하나 직접 전부 체크해보았는데

기출에 나오는 모든 단답 문제가 이론서 3권에 전부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이걸로 왜 놀랐냐면

이론서 1권도 그렇고, 이론서 2권도 그렇고, 심지어 나침판까지 기출에 나오는 모든 내용과 응용을 수록한 것이 아님을 이미 확인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론서 3권 역시 요약집 느낌으로 보려고 했던 것이지, 결국에 나침판 때처럼 고생고생하면서 다 추가 필기를 해줘야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터라

이론서 3권에 기출 문제집에 나오는 모든 단답 문제가 수록되어 있다는 걸 발견했을 때 매우매우 만족스러웠고

심지어 이론서 1권, 이론서 2권과는 다르게 이론서 3권의 경우는 최대한 얇게, 한권에 문제와 답만 챕터별로 꾸역꾸역 눌러 담아두었는데

이게 또 제가 이미지화로 공부하는 방식에 잘 맞아서 굳이 추가적으로 더 필기하고 그럴거 없이 그대로 형광펜으로 표시만 하면서 외웠고

나침판에 모든 단답까지 담아내기에는 종이의 물리적 한계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기도  했지만

이것이 제가 나침판에 기록을 어느정도 다 해두었음에도 굳이 이론서 3권을 제 복습 책에 포함시켜 외운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럼 앞으로 공부할 수험생분은 저 이론서 3권만 다 외우면 더이상 공부를 안 해도 되는거냐고 생각하실까봐 조금 더 정확히 말씀드린다면

강의에서 나오지 않았던 응용형 전기시험 그림 문제 같은 단답의 경우는 수록되어 있지 않았긴 했지만

이러한 문제는 당연하게도 그 당회차 외 1회 이상 출현한 적 없는 문제에, 그리고 22개년 전체 중 그 숫자 자체도 한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적었고

문제 내용 자체도 전기기사에 나올 법한 문제라기 보다는 100점 방지를 위해서 억지로 집어 넣어뒀다는 인상이 강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굳이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럼에도 만약 해당 특수 단답 문제까지 섭렵하고 싶으신 수험생분이 계신다면

해당 문제는 기출 문제 풀이 중 티가 나니 잘 찾으셔서 이론서 3권에 추가해서 암기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굳이굳이 단점을 찾아보자면

기출 문제집에 나오는 단답 문제가 이론서 3권에 나오는 단답 문제와 동일한 문제이기는 하나, 문제의 정답 항목이 1, 2개 다르거나 추가된 경우

그런데 그 추가된 정답 항목이 제 기준에서 이론서 3권에 나와있는 정답 항목보다 더 외우기 쉬운거 같다고 느꼈을 때만

필요에 따라서 이론서 3권에 추가로 필기를 해서 정리해주었습니다.

알기 쉽게 설명드리면, 기출 문제집에서 A 문제의 답은 a, b, c 로 나와있는데, 이론서 3권에서 A 문제의 답은 a, b, d 일 경우

당연히 답은 a, b, c, d 모두 해당되지만

이론서 3권에 기록되어 있는 d 항목보다 기출 문제집에 나오는 c 항목이 조금 더 외우기 쉬울 것 같다고 생각이 들면

해당 c 항목을 이론서 3권 해당 A 문제의 정답 항목에 추가로 적어주고

복습을 할 때 a, b와 함께 d도 문제를 볼 때마다 눈에 보이니 지나가듯이 암기해주기는 했지만

d 보다는 c 항목을 위주로 외우는 등의 방법으로 정답 암기를 저에게 맞게 외웠습니다.

    

이렇게 이론서 3권을 칭찬하면, 아니, 다산에듀 거기 단답 포켓 요약집도 있던데 그거는 어떠냐 궁금하실 수 있을 것 같아 말씀드리면

앞서 말씀드렸 듯이 저는 290,000원 전기기사 실기 패키지를 구매하여

다산에듀에서 전기기사 실기와 관련하여 제공하는 나침판, 강의 USB 등을 모두 받아서 공부했는데요

다산에듀는 필기 시험에서도 내용 포켓 요약집을 만들어 놓았던 것처럼 실기 시험에도 단답 한정 포켓 요약집을 만들어 놓았는데

전기기사 필기 때는 해당 내용 포켓 요약집을 매우 유용하게 활용했던 것에 비해서

전기기사 실기 때 제공해주는 해당 단답 포켓 요약집은 저에게는 크게 도움이 되지는 못 했던 것 같습니다.

오해를 하실 수 있을까봐, 조금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해당 단답 포켓 요약집이 내용적으로 좋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게 느꼈느냐고 물으시면, 그런 이유 때문은 아니고

이론서 3권(단답 모음)과 비교하여 단답 포켓 요약집의 경우는 모든 단답이 나와있는 것은 아니였고

전기기사 기출에서 빈출 혹은 이 단답은 전기기사 실기를 공부한다면 무조건 암기해야 한다고 강조하듯이 반복해서 나오는

몰드변압기 특징, 수용률, 부등률, 부하율 정의, 변압기 결선 종류별 특징 등과 같은 문항들을 수록해두었다는 점에서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거나, 빈출도 아닌 것에 암기 시간을 투자하고 싶지 않다 효율적으로 하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유용할 것으로 보였으나 

저 같은 경우는, 공부 방식이 모든 내용을 전부 다 학습한 다음, 그 중에서 내가 필요 없다고 판단되는 부분의 내용을 첨삭하거나

100% 나온다고 생각되는 문항을 먼저 기록하고 그 위에 이거까지는 나올거 같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학습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그런 제 입장에서는

이론서 3권 = 빈출이든 아니든 모든 출제 문항 수록 + 공부하면서 내가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문항은 추가적으로 건드릴 것 없이 그냥 안 보고 넘어가면 되는 구조  

단답 포켓 요약집 = 빈출, 필수 문항만 수록 + 추가적으로 더 기록해야겠다 싶은 문항은 내가 선정해서 기록해줘야 되는 구조

이런 특징 때문에, 나침판 때처럼 필기하는데 시간을 쓰지도 않아도 되는, 이론서 3권을 저는 선택해서 저의 메인 단답지로 사용하여 공부하였습니다.

그래도 혹시라는게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론서 3권에 없는 문항이 단답 포켓 요약집에 수록되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단답 포켓 요약집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해보았는데요.

다행이도 이론서 3권에 수록되지 않은 문항은 전동기 파트에서 단 1개를 찾았었는데요.

해당 문항은 제 기준에서 출제될 것으로 생각되어 지지 않는 문항이었기 때문에

이론서 3권에 따로 추가하지는 않고 한번 읽어만 보고 넘어가주었습니다.


이렇게 다산에듀에서, 이론+기출 공부에 이어, 제공 받을 수 있는 모든 단답 문항 공부도 완벽하게 끝 마친 이후

다음으로 이제 마지막, 감리 공부에 대해서 고민을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감리라는 것이,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이 정확히 맞는지 모르겠는데, 현장 감독 (?) 등과 관련하여 법적인 내용을 수록한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현장과 관련한 내용이다 보니 무수히 많은 상황과 변동 속에서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개편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지금까지 출제 경향이 감리는 매 회 1~2개, 많이 나와도 3~4개, 심지어 그렇게 나오더라도 기출에서 출제가 되는 경향이 높다고

전기기사 실기를 공부하셨던 혹은 저와 같이 전기기사를 공부하시는 분들께서 감리를 공부하는 것은 너무 비효율적이니

감리를 공부할 시간에, 과감하게 감리는 버리고 다른 문제를 확실하게 맞춘다고 생각하고 공부를 하라는 조언을 너무 많이 들었기 때문인데


그래도 이왕 공부하는거 혹시 또 모르는거 아니겠나

2025년 1회 실기 시험 소식도 들어보니 거의 최초로 해당 회차에서 신출 KEC 문항이 다량으로 쏟아져서

무조건 점수를 까고 시작하는 바람에 나머지 문제를 전부다 맞추지 못하면 불합격이 많았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이론서 3권이 2회 복습이 끝났던 시점에서, 기본 이론은 나침판 + 개인 정리 + 이론서 2권으로 실력 확인까지 모두 끝난 상황이었기도 했고

그때 당시 상황이 정리한 책자들을 전부 무한 복습하는 단계에 진입하던 시점이라

어차피 봤던거 또 보는거 딱히 어렵지도 않은데

감리 문제가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막상 기출 22개년을 풀면서 만났던 감리 문제 중에

답이 (1, 1, 1, 1, 1, 1) (4, 1) (10, 5) (1, 2, 3, 4, 5, 6) 뭐 이런식이거나

답이 서술형이 아니라 (ㄱ, ㄴ, ㄷ, ㄹ, ㅁ, ㅂ) 순서나열 같은 문제들도 보았던 것이 생각나서

감리 기출 중에 좀 쉽게 외워지는 문항들 혹은 그냥 이해하지 말고 답만 외워도 괜찮겠다 싶은 문항 정도는

이론서 3권에 나와있다면 외워둘만 하지 않을까, 간단하게 정리만 해볼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되어

지금 보여드리는 사진처럼 제 기준에서 상식선에서 외워지거나 혹은 숫자만 외우면 되거나 등을 기준으로 다음과 같이 프린트로 뽑아서 정리했었습니다.


제가 정리한 프린트 사진을 보시면, 이번 2025년 2회 전기기사 실기를 쳐보신 분이라면 바로 눈치 채셨겠죠?

점검횟수와 점검간격 문제를 제가 저렇게 기록해두고 외웠었는데, 이번 실기에 마침 나와주어서 매우 기분좋게 맞췄답니다.  

만약, 제가 다른 사람들의 말대로 감리를 볼 생각도 안 하고 처음부터 버리고 공부했다면 어쩌면 합격점이 안 나왔을 가능성이 있었겠죠

제 후기를 읽으시는 분들 중에 만약 전기기사 3회 실기 시험을 준비중이신 분이 계신다면

절대로 다수의 말에 휩쓸려서 공부해야 될 것과 공부하지 않아도 될 것을 구분하여 학습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상 일에 100%라는 건 절대로 존재할 수 없는 것이고, 그렇게 타인에게 휩쓸려 선택한 결정은 나의 무엇 하나도 책임져주지 않으니까요.


물론 그래도 감리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은 저도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그냥 주는 감리 문제까지는, 나왔을 때 맞춰야 하지 않겠냐는 이야기입니다.

이번에 나온 저 (1, 2, 3, 4, 5, 6) (20, 10, 7, 5, 4, 3) 이런 문제는 한번이라도 보면 맞출 수 있었던 문제였던 것 처럼요.


마지막으로 저는 자격증 시험도 이번 전기기사가 처음이었고, 전기기사도 처음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분명히 저 같은 분들이 계실거라고 생각해서, 제가 직접 경험했던 시험 전후 주의사항도 몇 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전기기사 필기 시험을 응시할 때, 첫날에 응시날짜를 못 잡으면 완전 초반 날짜에 시험을 치게 되거나

심하면 거주지역에 시험장 자리가 없어서 타지로 가야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당연히 공부기간을 늘릴 생각으로 최대한 늦은 날짜에 시험 날짜를 잡으려 했으면서도

슬렁슬렁 접수해도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선택할 기회를 놓쳐 

필기 시험이 시작되고 나서도 3주 정도 공부기간이 있음에도, 1주일 만에 급하게 시험을 치러 갔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기억 때문에 전기기사 실기 시험을 응시할 때는 반드시 뒤 날짜로 잡아서 공부기간을 늘리리라 다짐하고

아침부터 시간을 보면서 Q-Net 사이트가 열리자마자 신청을 했는데

알고보니 실기 시험은 전국에서 같은 날짜, 같은 시간에 치더라고요ㅋㅋㅋㅋ..

늦게 접수하면 시험장소야 조금 벗어날 순 있어도

날짜는 선택권이 없다는 점에서, 뒤 날짜로 접수하려고 잘못 생각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미리 알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결과적으로 전기기사 시험 합격을 하기는 했는데, 저는 당시에 굉장히 당황했었습니다..

저는 Q-Net에 실기시험 날짜가 07.19~08.06 이렇게 나와있길래, 무조건 08.06 날짜로 잡을거니까 공부할 기간은 08.06까지로 잡고 공부하면 되겠다 해서

스케쥴까지 다 잡아뒀었는데 막상 시험 날짜 선택창에 들어가니 죄다 07.19 날짜로 박혀있는거 보고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 순간 벙졌습니다..

단순히 수학적으로만 계산해도 18일이면 2주가 넘는 시간이고, 저도 당시에 첫 시험이었는데

당연히 한번에 합격하고 싶고, 꼼꼼히 준비하고 싶었는데, 18일이라는 시간이 무시하고 건너뛸 정도도 짧은 시간도 아니였으니까요..

분명히 저만 이러진 않을거라고 생각해서 혹시나 저와 같이 필기, 실기 응시 시스템을 처음 접하신 수험생분이 계신다면

제가 말한 걸 명심하셔서 실기 시험 스케쥴을 잘 잡아서 안정적으로 합격하시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다산에듀를 통해서 학습을 하신 분들 중 특히 유튜브도 챙겨보셨던 분이라면

혹은 자격증 시험을 여러차례 응시해보신 분이라면 다들 하지 않을 실수일텐데요.

시험장에 들어가서 답안을 작성할 때는 반드시 단위를 기입하고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너무 당연한 소리를 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시험치기 전에도, 시험치는 중에도 명심 또 명심하시면 좋겠습니다.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저는 실기 시험을 준비할 때, 난 절대 같은거 두번 공부 안 할거다 라는 생각으로 철저하게 준비하려고 하다 보니

실제 실기 시험장에 들어가면 무엇을 준비해야 되고,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지 다산에듀와 남민수(전뿌) 강사님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서 준비를 했었는데요

최종인 원장님과 남민수 강사님 모두 말씀하시기를 " 반드시, 단위를 기입해라, 정답 다 맞추고 단위 때문에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정답이랑 풀이 다 맞춰놓고 단위 하나 때문에 떨어지면 그게 무슨 일이냐 " 그렇게 들었기 때문에 진짜 명심 또 명심하고 시험장에 들어갔는데요.


이게 막상 시험을 시작하면 시험 문제 파악, 내가 알고 있는 단답 문제가 있다면 까먹기 전에 그것부터 작성하고 시작해서

문제 난이도를 파악해서 풀이 우선 순위 선정, 시간관리 등등 신경써야할 것 투성이고

그리고 이건 전기기사 자격증 시험 문제만 그런건지 이번 회차만 그런건지 제가 비교군이 없어서 단정은 못하겠는데

저는 전기기사 실기 시험지가 A4지 정도나 대학 시험에서 사용하는 약간 큰 종이 정도의 사이즈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전기기사 시험지를 받아보니까, 구체적인 규격까지는 모르겠는데 이게 시험지가 또 엄청나게 크더라고요.

문제를 푸려는데 시험지 종이가 크다 보니, 혹시나 시험지가 뜯어지거나 찢어질까 싶어, 페이지를 넘기고 문제를 왔다갔다 하는 것도 신경 쓰이고

시험 치는데 시험장은 가뜩이나 조용한데, 좌석이 삐걱거리는 의자가 걸려서 자세 바꾸는 것도 다른 수험생분 때문에 신경 쓰이고

이런저런 상황들을 빠르게 처리하면서 문제를 푸는데


그와중에 이건 제 성격상 문제인데, 저는 " 만약 " " 혹시나 " 라는 변수가 생기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실기 시험은 문제 숫자도 20문제 안쪽으로 나오는데 시간은 필기 시험이랑 똑같이 2시간 30분을 제공하니,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고 생각해서

처음 풀 때부터 내가 글씨를 어떻게 작성했는지, 풀이 서술을 예쁘고 깔끔하게 잘 적었는지 엄청 꼼꼼히 보고 또 보면서 풀다보니

전기기사 필기 때는 100문제를 1시간 안에 다 풀어서, 이후에 검산을 2번이나 더 하고도 시간이 남아돌았었는데

전기기사 실기 때는 필기 때 보다 더 긴장되서 손은 떨리지

무조건 한번에 합격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검산 수준이 아니라 내가 문제 지문을 다시 쓰는 수준으로 서술해서 작성하지

그랬다 보니 아는 문제를 전부 다 풀고나서, 긴가민가 잘 기억이 안 나서 뒤로 남겨두었던 Y △ 임피던스 변환 문제를

수학적으로 유도해서 풀면 풀 수 있을거 같아 잡아보려고 했을 때 시간을 다 써버려 Y △ 임피던스 변환 문제는

수학적으로 유도해서 풀고 나발이고 빈칸으로는 제출하지 말라던 강사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본능적으로 손이 움직이는대로 작성하고 제출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정신없이 시험을 치고 나오니 더 큰 문제는 그제야서 발생했는데요.

제가 시험지에 단위를 제대로 다 작성했는지가 떠오르지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숫자 정답의 경우는 과정을 제가 유도해서 풀었기 때문에

아무리 정신 없이 시험을 치르고 제출했어도 작성했던 것이 대체로 기억에 남았는데

도저히 단위까지 기입을 했는지가 떠오르지 않아 멘붕이 왔습니다..

그 이후로는 제가 시험을 제대로 쳤는지, 안 쳤는지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우선 집에 도착해서 설마 시험이 끝난지 2시간 정도 밖에 안 되었는데 벌써 시험 문제 답이 풀렸을까 싶어서

기대 없이 " 전기기사 2회 실기 시험 문제 정답 " 이렇게 검색하니 문제부터, 풀이, 정답을 사람들끼리 이미 벌서 공유중이더라고요

심지어 일반 수험생분들 외에 제 당시 유튜브 알고리즘에 전기와 관련된 것이 계속 올라오던 시기라 그런지

오만 전기 학원 강사님들의 유튜브 영상과 심지어 남민수(전뿌) 강사님까지 몇 시간만에 임시 복원이라며 영상을 올려주시니

그걸 보면서 전기기사가 얼마나 큰 시험이었는지 이때 한번더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ㅋㅋ.. 


아무튼, 당시 제 상황이 시험 답 이전에 단위를 제대로 적었는지에 대해서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태였지만

그래도 일단 단위도, 단위지만 답은 또 맞게 적었는지도 확인했어야 했기에

전기기사 자격증 관련 커뮤니티, 다산에듀 게시판, 남민수(전뿌) 강사님 유튜브 채널 등

전기기사 2회 실기 시험과 관련된 오만 글, 영상을 다 읽고, 보면서 가채점을 해보았는데, 이때 2차로 멘붕이 왔습니다.

하필이면 가채점을 해보니 58~63점 뭐 이런식으로 나오더군요ㅋㅋ..

하나만 기억하고 있는 것과 다르게 작성했으면 불합격인 상황이었던거죠ㅋㅋ


가뜩이나 단위 때문에 심란해 죽겠는데, 가채점 결과도 저래버리니 진짜 아주 돌아버리는줄 알았습니다.

심지어 몇 시간 더 지나니 이제는 내가 글자는 제대로 적은건 맞나? 내가 적은 글자를 못 알아봐서 오답처리 되지는 않을까?

이거부터 걱정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사실 근본적으로 시험을 가채점하는 의미 자체가 없어지는 그런 의문점까지 들기 시작하더니

마지막에는 처음에 확실히 제대로 작성했다고 기억하고 있던 숫자 정답들 마저도, 나 정답 숫자는 제대로 적은거 맞겠지? 이 수준까지 이르렀고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저 시기 다산에듀 자유게시판이랑 남민수(전뿌) 강사님 유튜브 채널 가보시면

시험 결과 걱정하시는 다른 분들이 게시물을 1개 내지 2개 올릴 때 저 혼자 4, 5개씩 올라가 있을 겁니다ㅋㅋㅋㅋ

떨어지면 다시 보면 되는건 맞는데, 사람이란게 아예 그냥 떨어질만 해서 떨어졌다 이래버리면 후련하게 다음을 준비하겠는데

실수로 그것도 아쉽게 떨어질 상황에 놓이면 다들 아시잖아요, 그래서 차라리 오히려 떨어졌다면 저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고 완전 패닉이었습니다.


COMMENTS

정동현
2025-09-17 01:35:14
글이 길어서 잘렸길래 뒷 부분은 댓글로 남깁니다.

제 경험담을 말씀드리다 보니 조금 길게 돌아오게 되었는데
그래서 결론적으로 앞으로 전기기사 실기 시험을 보실 많은 수험생분들에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
지금까지 말씀드린 모든 일련의 혼란스럽고, 불안에 떨었던 과정들이
전부 " 단위 "를 제대로 기입했던가? 이 하나의 의문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지금이야 결과적으로 71점이라는 안정적인 점수로 합격했으니까 ㅋㅋ 거리며 작성하지만
시험 결과 기다리기까지는 진짜 전기기사 생각 안 하려고 다른거에만 열중해야 했을 만큼 많이 심란했습니다..
그러니 제 글을 읽으시는 전기기사를 준비하시는 수험생분이 계신다면
시험장에 가서 단위 작성하면 되지 이런 생각하면, 작성하실 수도 있고, 못 하실 수도 있을 뿐더러
저처럼 단위를 작성해놓고도 나와서 내가 작성했었나? 사서 고생하고, 심란해질 수 있으니
다산에듀 강사님들의 말씀대로 단위 기입은 평소 공부할 때부터 습관처럼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아서 위와 같은 과정을 겪었는데
곧 11월에 칠 전기공사기사 때는 절대로 전기기사 때와 같은 실수는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두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감정이었거든요.

끝으로 해당 부분은 후기보다는 앞으로 전기기사 자경증을 공부하실 수험생들에게 제가 개인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서 남겨봅니다.
제가 이번에 전기기사를 공부할 때 어디를 보나, 무엇을 듣나, 가장 많이 보고, 들었던 이야기가
다산에듀 게시판을 보아도, 전기기사 자격증 관련 유튜브, 커뮤니티 사이트를 보아도 계~속, 지겹도록 계~속
" KEC에서 문제가 어렵게 나왔네 " " KEC에서 신출이 나와서 어려워졌네 "
" KEC 비중이 높아져서 지금까지 공부하던 장수생은 다시 공부해야 되네 " " 다산에듀에서 KEC 관련 문제 못 가르치네 " 이 소리였는데
솔직히 자격증 시험도 제가 처음 쳐본거고, 전기기사 시험도 처음 쳐본거고, 동회차 합격이라 앞전 세대랑 비교해서 변경점도 모르고 그렇긴 한데
2025년 1회차 시험이 끝나고 KEC 얘기로 도배가 되었던 것처럼
이번에 2025년 2회차 시험이 끝난 이후에는 아무래도 전기기사 필기 때 나오는 문제가 좀 출제되어서 그런지
" 내가 전기기사 실기를 공부하는데 필기를 왜 해야하냐 " " 이제는 자격증 주기 싫어서 실기에서 필기까지 공부하게 만드네 "
" 몇 개월 전에 공부했던 내용을 어떻게 기억하냐 " 등등 또 올라오더라고요.
KEC도 필기도 감리도 다 틀린 말은 아니라는거 저도 잘 알기는 하지만
사실, 이유를 붙여서 시험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다 보면 다시 공부할 의지도 떨어지고, 다음 시험 준비에 감정적인 방해가 될 수도 있고
심지어 그 글을 쓰는 본인 외에 저처럼 전기기사 시험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사이트를 돌아다니던 신출내기들은 더 불안감만 쌓이고
결과적으로 전기기사를 준비하는 많은 수험생분들에게 모두 안 좋은 영향을 많이 끼치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아무리 다산에듀 강사님들 포함 타 강의 사이트 강사님들에게 KEC와 필기, 감리 등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셔도
결국에 현존하는 강사님들이 해당 문제들을 가장 잘 다뤄주실 분들일 것인게
객관적으로 놓고봐서 매 회차 새로워지는 점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시는 수험생분들 많으거 저도 잘 알지만
그 수험생분들 중에서 문제가 계속 개편되고, 추가되고, 신출도 계속 나오니까 내가 법 규정을 공부해야겠다 이런 수험생분들 보다
당연히 시험 대책 혹은 시험 문제를 강구하는 강사님이 더 많은게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왜냐하면 수험생분들에게 놓고 보면 KEC든 뭐든 결국에는 그냥 시험 자격증 1개일 뿐이고, 이거 못 딴다고 죽거나 그러진 않지만
강사님들은 수험생분들이 KEC 같이 새롭 바뀌는 출제 경향에 대한 불만을 강사님들에게 문제 제기하고, 강의 사이트도 이동하게 되면
다 생계랑 직결되시는 따지고 보면 자영업자분들이시니까
굳이 먼저 나서서들 강사님들에게 닥달하지 않으셔도, 강사님들께서 알아서 매회차 트랜드에 맞춰 더 나은 문제들을 만들어주실테니
다산에듀 강사님들이 집어주시는 것들만 잘 주어먹고 시험쳐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믿고
불만 보다는 믿음으로 강사님들의 커리큘럼에 잘 따라가셔서
재도전 하시는 분이나, 처음 도전하시는 많은 수험생분들이 곧 있을 2025년 3회차에는 꼭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제 글이 다른 수험생분들에게 어디까지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어디까지나 제가 하는 말은 모두 결과론적인 이야기일 수밖에 없으며, 단 한명의 표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에
충고라고 생각하시기 보다는, 전기기사 자격증을 준비중인 수험생분들의 합격을 위한 조언이 었다고 생각해주시고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시지 않아주셨으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전기기사 자격증 첫 응시, 동회차 합격, 비전공자 수험생의 공부 과정 겸 합격 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동현
2025-09-17 01:44:27
저보다 더 여유롭게 공부하시고 더 높은 점수를 받아가신 똑똑하신 분들도 분명히 계실테고
저보다 더 스마트하게 공부하셔서 제가 비효율적으로 공부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시겠지만
비전공자가 전기기사를 따보려고 아등바등 열심히 노력했다고 생각해주시고
모두 너그럽게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5년 전기기사 2회 수험생 여러분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